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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순간 서스펜스”…‘진범’ 송새벽·유선, 여름 극장가 덮칠 심리스릴러(종합)
입력 2019-07-01 20:21 
영화 ‘진범’ 포스터 사진=리틀빅픽처스
영화 ‘진범 송새벽과 유선이 올 여름 극장에 서늘한 서스펜스를 몰고 온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진범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고정욱 감독과 배우 송새벽, 유선, 장혁진, 오민석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 분)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 분)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스릴러다.

‘진범으로 입봉하는 고정욱 감독은 신경 가장 많이 쓴 건 캐릭터들의 감정 표현이다. 매 장면마다 캐릭터들의 감정표현이 관객들이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 고민했다. 감정이 과하면 관객이 따라가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배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영화를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돈을 떼인 적이 있는데 아내가 ‘돈 빌려줄 때는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하더라 진짜 믿은 게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 그때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 ‘진범 송새벽 유선 사진=리틀빅픽처스

이어 가족이나 가장 친한 친구들이라면 연락이 닿지 않아 궁금해하거나 걱정했을 텐데 돈을 빌려간 사람에게는 그렇지 못했다. 결국 저의 마음이 잘못된 걸 깨달은 게 이 시나리오의 시작점이다. 인물이 왜 이런 상황에 처했으며, 왜 갈등을 빚는가에 초점을 맞췄다”고 털어놨다.

송새벽은 아내를 잃은 남자 영훈을 연기하며 유선과 주로 호흡을 맞춘다. 그는 유선과 연기 시너지에 대해 촬영 당시에 유선과 열 작품 넘게 호흡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편했다. 배려심과 호흡을 함께 해주시려는 모습이 잘 느껴졌고, 분명히 힘드셨을 텐데도 잘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자신이 맡은 배역을 언급하며 영훈을 연기할 때는 시나리오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며 뇌가 바뀌는 느낌으로 파헤쳐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저 역시도 영훈의 상황에 놓인다면 형사처럼 돌변하지 않을까 싶더라. 사실적인 시나리오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영화 ‘진범 송새벽 사진=리틀빅픽처스

그러면서 촬영 매순간 긴장됐다”면서 개인적으로 이웃과 잘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선은 용의자의 아내 다연 역을 맡았다. 특히 유선은 전작 ‘어린 의뢰인에 이어 ‘진범으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이에 대해 그는 연기 갈증이 있었다. 제 스스로가 소진될 만큼 다 쏟아낼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서 극한까지 가보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던 찰나에 ‘진범을 만났다. 제가 너무나 바라던, 선물 같은 작품이다”고 영화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내비쳤다.

가장 유력한 살인 용의자 준성이자 다연의 남편 역을 맡은 오민석과 호흡에 대해서는 저보다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부부가 싸우는 씬을 찍을 때 감정이 확확 오더라”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영화 ‘진범 유선 사진=리틀빅픽처스

이어 오민석과 연기할 때는 링 위에 오르는 것처럼 활활 타오르는 기분이 들었다. 다투는 씬에선 오민석의 눈빛이 분노로 돌았는데, 그 덕분에 저도 순간 집중력을 높이고 치열한 연기가 가능했다”고 공을 오민석에게 돌렸다.

오민석 역시 ‘진범을 통해 유선과 만나서 좋았고, 저도 덕분에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었다. 제 기존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게끔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다”고 연기 변신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비밀을 간직한 유일한 목격자 상민 역을 맡은 장혁진은 이미 시나리오를 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 넘치는 작품”이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진범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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