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출 규제 3개 품목 뭐기에?…삼성·하이닉스 물량 확보 비상
입력 2019-07-01 19:30  | 수정 2019-07-01 19:45
【 앵커멘트 】
일본 정부 발표에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규제 대상에 오른 품목들 대부분 대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인데, 제재가 장기화 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생산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반기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대상에 올린 '플루오린 폴리이미드'가 갤럭시 폴드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열과 충격에 강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재료로, 현재 업계에서는 사실상 대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건우 / 무역협회 연구원
- "현재 대일본 수입 의존도가 94% 정도가 되거든요. 타격이 없지 않을 것으로…."

반도체 업계도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출 규제 대상에 오른 나머지 2개 품목인 레지스트와 불화수소 모두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수적인 소재로 꼽히는데, 일본 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제재가 장기화 돼 물량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 그동안 국내 경기를 이끌어 온 반도체 업계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반도체 업계 관계자
- "재고가 떨어지는 시점에 맞게 공급이 안 된다면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하지만 주요 수출국인 우리나라에 수출하지 못하게 되면 일본 업체에도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실제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에도 불화수소 수출 제재에 나섰다가 이틀 만에 철회한 적이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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