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판문점 회담 보도…북한 측 영상 공개
입력 2019-07-01 19:30  | 수정 2019-07-01 19:54
【 앵커멘트 】
북한 조선중앙TV도 어제 판문점에서 있었던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을 보도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이 생생하게 공개됐고, 김정은 위원장이 이방카 보좌관과 인사 나누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가 판문점 회담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미리 높은 곳에 올라가 첫 만남 장면을 찍고 심지어 슬로우 모션까지 넣은 것으로 보아, 군사분계선 월경은 미리 예정된 일정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출처 : 백악관 트위터)
- "만나서 기쁩니다. 넘어가도 될까요?"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 백악관 트위터)
- "각하께서 한 발짝만 넘으시면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으시는 미국 대통령이 되십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환담 자리에서 이방카 보좌관과 대북제재 담당자인 므누신 재무장관 등을 소개받는 모습도 깜짝 공개됐습니다.

단독 회담 직전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미 왕래 활성, 한반도 긴장 완화, 북미 관계 개선이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미관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생산적인 대화들을 재개하고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하셨습니다."

앞으로 실무회담을 예고하듯, 회동이 끝나고 폼페이오 장관이 리용호 외무상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미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짤막하게 언급하며, 북미정상회담이란 점을 주로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