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업 경영 여건 내년이 더 어렵다
입력 2008-10-24 16:17  | 수정 2008-10-24 17:53
【 앵커멘트 】
국내 최고기업인 삼성전자도 글로벌 금융 불안 사태와 경기침체라는 장벽을 넘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장의 예상보다는 호전됐지만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최악의 성적입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LCD 패널 등 주요 제품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면서 불과 한 분기만에 영업이익은 1조 원에 겨우 턱걸이했습니다.

문제는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신흥시장 붕괴 조짐 등으로 인해 4분기 전망이 더욱 어둡다는데 있습니다.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역시 4분기 실적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우식 / 삼성전자 부사장
- "기업 경영여건을 보게 되면 4분기가 3분기 못지않게, 어떤 면에서는 더욱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삼성전자는 이러한 상황때문에 올해 투자 목표치도 달성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주우식 / 삼성전자 부사장
- "올해 투자는 연결기준으로 12조 5천억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연말에 가서 결과적으로 목표를 소폭 미달할 지 모르겠습니다."

금융 위기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시작된 실물경기 침체는 2010년 이후에나 회복될 전망이어서 어느 때보다 철저한 위기 관리 대책이 우리 기업들에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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