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가부도 '도미노 공포'…우리경제 파장은?
입력 2008-10-24 15:23  | 수정 2008-10-24 16:55
【 앵커멘트 】
신흥시장 국가들이 잇따라 국제통화기금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전 세계가 국가부도 '도미노'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과연 괜찮은 것인지 또 우리 경제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라호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현재까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나라는 모두 5개국.

아이슬란드와 파키스탄, 헝가리, 우크라이나 그리고 벨로루시 등입니다.

이들 국가 외에 발틱 3국과 세르비아, 터키, 베트남, 아르헨티나 등도 그 뒤를 이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모두 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가 많거나 단기외채 비중이 높은 나라들입니다.

우리나라는 올 들어 경상수지 적자가 120억 달러를 넘고 있지만, 경제규모 등에 비춰볼 때 아직은 양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이주량 / 현대경제연구원 박사
- "외환위기와 비교해서 경상적자 폭이 그다지 심하지 않은 상태이고 외환보유고도 충분한 상태이므로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하지만 국가부도 사태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도미노현상이 발생한다면 우리경제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에 달러 부족현상이 발생하면 해외 차입비용이 커지고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는 충격이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IMF는 현재 2,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지원 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가부도가 도미노 처럼 일어난다면 이 마저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득갑 / 삼성경제연구소 박사
-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나라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난다면 아마 그 돈이 부족할 수 있을텐데 전체적으로 세계경제 흐름에 대해 재검토하는 근본적인…"

특히 신흥시장 국가들의 경제악화는 우리 수출에 큰 타격일 수 밖에 없어 경제침체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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