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 우리가 만든 '꼬마양배추'…대만·일본에 수출
입력 2019-07-01 10:30  | 수정 2019-07-01 10:48
【 앵커멘트 】
꼬마양배추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기존 양배추의 3분의 1로 크기는 작지만, 식감이 좋고 당도가 높을뿐더러, 우리 기술로 개발해 로열티 부담도 없다고 하는데요.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아 수출까지 하게 됐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논에 벼가 아닌 양배추가 자라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다 자란 양배추를 수확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양배추 크기가 작습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꼬마양배추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꼬마양배추는 기존 양배추보다 크기는 3분의 1로 작지만, 당도가 높고 비타민 함유도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4년 전북 군산에서 재배를 시작해 수출품목 육성에 주력한 결과, 올해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군산에서 재배된 꼬마양배추 600톤 전량이 대만과 일본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가격도 자국산보다 10% 비싼 kg당 1천100원을 받아냈습니다.

▶ 인터뷰 : 조성주 /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장
- "기존 양배추는 외국산 품종이라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지만, 꼬마양배추는 국산 품종으로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아도 됩니다."

꼬마양배추는 벼농사를 대체하는 새로운 작목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농가 소득 증대에도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종대 / 꼬마양배추 재배 농민
- "벼농사를 하다가 양배추로 바꿔보니 재배기간은 절반으로 줄고 소득은 2~3배로 늘어 좋습니다."

군산시는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등 군산을 꼬마양배추 수출단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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