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서 등산 중 실종된 70대 한인, 일주일 만에 구조
입력 2019-07-01 10:29  | 수정 2019-07-08 11:05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등산을 갔다가 실종된 70대 한인이 1주일 만에 구조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실 구조대는 지난달 현지시간으로 29일 오후, 73살 유진 조 씨를 LA 북부 샌개브리얼 산맥에서 구조해 헬기로 병원에 이송했다고 AP통신과 지역 일간 머큐리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구조대와 병원 측은 조 씨가 최소 닷새간 식사를 하지 못했지만 걷고 말하는 데 문제가 없는 등 건강상태가 좋다고 전했습니다.

조 씨는 온화한 날씨 속에서 계곡물을 마시면서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A 남쪽의 한인 밀집 지역인 소도시 가데나에 사는 조 씨는 지난달 22일 일행과 함께 해발 2천438m의 워터맨산에 오르다가 그날 오후 5시 반쯤 홀로 떨어져 실종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안관실은 이후 70명 이상의 구조대와 헬기, 구조견, 드론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습니다.

조 씨와 함께 등산하던 일행은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 의사소통 문제로 수색이 며칠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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