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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 1.2배 높아져…"제한 속도보다 20% 줄여야"
입력 2019-07-01 10:03 
[자료 제공: 현대해상]

장마철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대해상은 장마가 시작함에 따라 여름철 교통사고 주요 원인인 빗길 미끄럼 사고에 대한 분석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해 여름철(6~8월)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23만건을 분석한 결과다.
비 내리는 날의 교통사고 발생 빈도는 그렇지 않은 날에 비해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 내리는 날 야간의 교통사고 위험도는 평소 야간 대비 1.5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천 시 빗길 미끄럼 사고는 비가 오지 않을 때보다 1.7배 높았고 고속도로에서는 2.4배까지 증가했다. 빗길 미끄럼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 대비 3.1배, 중상자 발생률은 1.8배 높았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빗길에서 과속 운전 시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현상이 발생해 미끄럼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빗길 운전 시에는 제한 속도보다 20% 이상 속도를 줄이고 차간 거리는 평소 대비 1.5배 이상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마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10% 정도 올려주면 노면과의 마찰력이 높아져 수막현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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