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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김수현, 이젠 특급장병…300여팬 축하 속 임진각 전역식[MK현장]
입력 2019-07-01 09:19  | 수정 2019-07-01 09:24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군에서 온 그대' 배우 김수현이 건강한 미소와 함께 팬들 앞에 전역을 신고했다.
김수현은 1일 오전 1사단 수색대대에서 전역을 신고했다. 전역식은 부대 내에서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이후 부대 근처 임진각 평화의 종에서 팬들 및 취재진에게 간단한 전역 인사를 했다.
김수현은 약속된 시각인 8시 30분 정확히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운집한 팬들에 깜짝 놀란 듯, 전역이 실감나지 않는 듯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은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김수현은 "먼 곳까지 귀한 발걸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군대에 들어가 피같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고민 많이 했는데, 1사단 수색대대 오길 정말 잘 한 것 같다. 덕분에 군 생활 잘 마친 것 같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김수현은 어린 시절 앓아온 심장 질환으로 첫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으나 현역 입대를 위해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오며 재검을 받아 1급 판정을 받고 2017년 10월 23일 현역 입대했다. 강도 높은 군 생활을 원해 스스로 1사단 수색대대를 지원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수현은 "오늘 새벽 일어나 전역식 준비할 때까지도, 지금까지도 실감이 잘 안 난다. 후련한 기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대에 있는 동안 여느 용사들과 다름 없이 군 생활 열심히 했다. 훈련도 열심히 받았다. 특급전사 타이틀 따기도 했다.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군 생활 할 때 아무래도 다른 친구들보다 나이가 있다 보니 다른 소대나 중대 등 나이 차서 온 친구들과 친해졌다. 서로 의지 많이 하고 지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은 '연기'로 점철됐다. 그는 "부대에서 많은 고민도 하고 생각도 했는데, 지금은 다시 연기를 너무 하고 싶은 마음이다. 아직 작품 결정난 게 없는데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차기작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작품을 통한 컴백은 내년이 될 것 같다고. 김수현은 "올해 상반기는 작품 결정 난 게 없이 지나가게 되어 내년쯤부터 열심히 작품으로 인사 드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유용석 기자
군 복무 중 "아침마다 뮤직비디오를 빠짐없이 봤다. 모든 신곡 업데이트를 빠짐없이 보고 있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은 김수현. 가장 시간이 안 간다고 느껴진 순간은 "아무래도 휴가 복귀한 다음인 것 같다. 휴가 복귀 다음에는 2주 정도는 힘들었다"며 평범한 장병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군 생활 중 "면회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수현은 복무했던 부대 특성상 면회 절차가 복잡해 일반 면회를 진행하지 않았다. 관계자는 "군 생활 중 면회는 특별히 없었다. 소속사 관계자도 휴가 나왔을 때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김수현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현장에는 최전방임에도 불구, 국내외 팬 300여 명이 운집해 스타의 귀환을 반겼다. 취재진도 70여 명 현장을 찾아 특급 한류스타의 복귀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김수현은 안방극장와 스크린을 넘나든 특급 한류스타로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지만 입대 후에는 철저히 민간인 김수현으로서 평범한 군 생활을 해왔다. 소속사에 따르면 상병, 병장 진급을 각각 1개월씩 앞당기며 모범적인 병영 생활을 해왔다.
전역 전부터 업계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수현은 전역과 동시에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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