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차 천막' 막으려 광화문 광장에 대형화분 추가 설치
입력 2019-07-01 07:00  | 수정 2019-07-01 07:38
【 앵커멘트 】
서울시가 어제(30일) 광화문 광장에 대형화분 80여 개를 추가 설치했습니다.
일명 '천막 방지용 화분'인데, 광화문 광장 천막 설치를 두고 서울시와 우리공화당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광화문 광장에 지게차를 포함한 중장비가 나타났습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 대형 화분을 놓기 위해서입니다.

간격은 3m입니다.

지난달 25일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의 천막을 강제 철거한 뒤 대형화분 15개를 놓은 데 이어, 다시 천막 방지용 화분을 추가 설치했습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의 천막이 가로·세로 3m 크기인 점을 고려했습니다.

▶ 인터뷰 : 강맹훈 /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 "우리공화당 불법 텐트를 방지하기 위해서 대형 화분 80개를 설치하는 작업입니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한다며 임시로 청계광장에 천막을 옮긴 우리공화당은 광화문 광장으로 다시 옮길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우리공화당 지지자
- "우리도 가만 안 있죠. 나무 사이사이에 서 있거나, 막으려면 막아요."

우리공화당은 2017년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하는 천막을 5월 10일 세웠고, 집회를 불허한 서울시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경찰 역시 설치를 막을 명분이 없어, 광화문 광장에 3차 천막이 세워진다면 지난 행정대집행과 같은 물리적 충돌이 우려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