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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극적 홈런 두 방 황재균 “끝내기가 더 짜릿하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6-30 21:20 
kt 황재균(오른쪽)은 30일 KBO리그 수원 KIA전에서 끝내기 홈런 포함 4안타를 몰아쳤다. kt 이적 후 끝내기 홈런은 처음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kt는 6월 마지막 주에 4승 1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최근 6경기째 무승(5승 1무)으로 5위 NC와 승차가 3경기로 좁혀졌다. kt의 질주, 그 처음과 끝에는 모두 황재균의 홈런이 있었다.
황재균은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6-8의 9회 2사 1루서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패배 위기의 팀을 구했다. 그리고 30일 수원 KIA전에는 3-3의 11회 1사서 하준영을 상대로 개인 통산 세 번째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하준영의 144km 높은 속구를 놓치지 않았다.
황재균은 경기 후 내가 경기를 끝내겠다고 욕심부리진 않았다. 주자가 없는 가운데 (2B 1S)유리한 볼카운트로 끌고 가 내 스윙을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재균은 이번 주간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렸다. kt에게 매우 중요한 강펀치였다. 황재균은 25일 동점 홈런이 팀의 주간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거라면 기분이 매우 좋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된 거 아닌가.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둘 다 극적인 홈런이었다. 더욱 짜릿한 건 패배를 막은 홈런(25일)보다 승리를 안긴 홈런(30일)이다. 황재균은 그래도 끝내기 홈런이 좀 더 짜릿한 것 같다”라며 웃었다.
kt는 창단 이래 첫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다. 점점 힘이 강해지고 있다. 황재균은 점수가 필요할 때마다 타석에 선 선수들이 쳐주니까 결과가 좋았다. 투수도 잘 막아줬다. 투-타 조화가 좋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NC와 3경기차지만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현재 우리의 경기만 집중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면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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