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공적 중재' 문 대통령, 비핵화 협상 고민은 커
입력 2019-06-30 19:36  | 수정 2019-06-30 20:28
【 앵커멘트 】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난 만큼 청와대의 중재 역할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까지 분위기를 끌고 가야 하는 고민도 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 1 】
문 대통령이 이제 정리할 것도, 풀어야 할 것도 많겠습니다?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은 2시간 전인 오후 5시 50분쯤 청와대로 돌아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면서 정의용 안보실장, 노영민 비서실장 등 판문점에 함께 다녀온 수행원들과 회동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청와대는 사실상의 3차 북미정상회담과 사상 첫 남북미 회동이 이뤄진 것은 의미가 크다고 보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 중입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주춤거리던 북미협상이 탄력을 받고 있고 북미 정상의 진지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본격 비핵화 협상이 재개됐을 때는 결국 북미가 내미는 카드가 또 충돌할 수 있다는 고민이 있습니다.

때문에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카드를 어떻게 조율할지 내일 하루 연가를 낸 대통령과 안보실이 본격적으로 계획을 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한미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의 입구에 들어가는 것이며 북한이 이를 실행하면 제재완화도 논의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더 적극적인 중재를 예고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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