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양복 입고 최전방 초소 찾은 트럼프…개성공단 설명 들어
입력 2019-06-30 19:30  | 수정 2019-06-30 20:36
【 앵커멘트 】
한미 정상은 북한땅이 보이는 군사분계선 코앞의 오울렛 초소를 함께 찾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복이 아닌 양복 차림으로 전 대통령들과 달리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25m 떨어진 오울렛 초소에 한미 정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두 사람 모두 양복 차림 그대로, 긴장감을 느낄 수 없는 표정입니다.

지난 2012년 당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군복을 갈아입고, 방탄유리 앞에서 북한 땅을 바라본 것과 대조적입니다.

유엔사령부가 경비를 맡은 오울렛 초소는 6·25 전쟁 때 낙동강 전선 전투에서 공을 세우고 전사한 미군 오울렛 일병의 이름을 땄습니다.


그래서 미국 지도자들의 방한 때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내기 위해 찾는 곳이었는데 이번엔 달랐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매우 위험한 곳이었지만, 첫 (북미) 정상회담 이후 위험은 사라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초소에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개성공단의 재개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습니다.

JSA 경비를 담당하는 캠프 보니파스 방문 때도 평화 메시지는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이제 JSA는 대결과 분쟁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이 비무장지대를 함께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 그리고 대결이 아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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