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잇단 구제금융 신청…개도국 '국가 부도' 우려
입력 2008-10-24 06:53  | 수정 2008-10-24 09:48
【 앵커멘트 】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나라가 늘고 있습니다.
신흥시장국가들이 '국가부도' 위기에 내몰리면서 IMF도 긴급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확산으로 국제통화기금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국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와 파키스탄, 헝가리, 우크라이나에 이어 벨로루시도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습니다.

신흥시장에 국가부도 위기가 확산되면서 개발도상국들의 국제 자금시장 접근도 어려운상황.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의 차입비용은 지난 2002년 11월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남미경제의 양대 산맥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도 경제여건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지난 2004년 이후 국가위험도가 가장 높아졌고, 아르헨티나는 채무불이행, 즉 파산 선언이 우려되는 수준까지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신흥시장의 금융불안에 대해 IMF는 달러 통화 스와프 창구 개설을 다음 달 초로 앞당겨, 달러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선진국 간에 적용되던 통화 스와프 대상을 신흥시장 국가로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도 갑작스런 금융불안에 취약한 국가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금융위기와 서브프라임 사태전개를 정확하게 맞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10여 개 신흥시장이 극심한 금융위기에 처해있다"면서 "한국은 아시아 시장에서 금융위기에 가장 취약한 나라"라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은행 예금 대출 비율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고, 단기 외채와 경상적자, 부동산 담보대출 등이 심각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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