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3살 코스닥…몸집 31배 커졌다
입력 2019-06-30 17:44 
코스닥시장이 출범 23주년을 맞은 가운데 시장 규모가 개설 당시 대비 31배 확대되는 등 양적으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보기술(IT) 통신장비 쏠림에서 벗어나 바이오·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반도체 등 다양한 업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시장으로 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코스닥시장은 1997년 7월 1일 개장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은 239조원으로 개설 당시(7조6000억원) 대비 31배 이상 성장했다. 개설 당시 23억원에 불과했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2000억원으로 1800배 이상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은 1344개로 개설 당시 341개사에서 4배 가까이 늘어났다. 기술특례상장이 코스닥 상장의 핵심 통로로 자리 잡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 들어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7개로 전체의 24%에 달한다.
질적인 변화도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업종은 통신장비, 부품 등 제조업 일색에서 바이오, 4차 산업 등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7일 기준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은 셀트리온헬스케어(8조1000억원), 신라젠(3조8000억원), 헬릭스미스(3조1000억원) 등이다. 상장기업들이 23년간 코스닥시장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총 59조3000억원이다. 지난해에만 기업들은 코스닥시장에서 3조3000억원을 조달했다.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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