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북 정상 간 `판문점 번개 상봉` 역사적 이벤트로 이어져
입력 2019-06-30 16:15  | 수정 2019-06-30 16:17
판문점 미북 정상 `역사적인 만남` [사진 = 연합뉴스]

30일 미북 정상 간 '판문점 번개 상봉'이라는 전대미문의 '역사적 이벤트'로까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인 29일 오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에서 깜짝 제안을 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화답하면서 1953년 정전협정 이후 66년 만에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 미북 정상이 마주 서서 '역사적 악수'를 하는 파격 이벤트가 현실화됐다.
의전과 보안 등의 현실적 벽을 허물며 단 하루라는 짧은 시간 동안 극적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 가능했던 데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라는 두 정상의 '캐릭터'와 '케미'(궁합)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정상의 파격은 '하노이 노딜' 이후 꽉 막혀 있던 북미 협상의 새로운 문을 여는 중대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판문점에서 모인 남북미 정상 [사진 = 연합뉴스]
미북 정상이 '분단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손을 맞잡게 된 것은 그야말로 역사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조기 3차 미북정상회담 개최로 가는 길을 닦으면서 이를 위한 실무협상 재개의 동력을 되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걸음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느낌이 좋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추가정상회담이 열리는 것도 오늘 만남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