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요금수납원 서울 톨게이트서 고공농성…"직접 고용하라"
입력 2019-06-30 13:3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톨게이트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30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톨게이트 노동자들과 한국노총 톨게이트 노동자 등 39명은 오전 4시 30분께 서울톨게이트 캐노피에 올라가 지금까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어 노조원 500여명은 오전 7시 50분께 서울톨게이트 부근 고속도로 갓길에서 집회를 진행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다음 달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의 출범에 앞서 일부 영업소의 요금수납원을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했다. 해당 과정에서 자회사 전환에 동의하지 않은 약 1500여 명이 계약 종료 상태가 돼 해고될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 2013년 노조원들은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해 2심까지 승소한 바 있다. 해당 재판은 대법원에 사건이 계류된 상황이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통해 승소 판결을 받은 사안임에도 한국도로공사는 노동자들을 자회사 소속으로 내몰며 집단해고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요금수납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영석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