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 벗어난 영종 첨단 아파트에 내방객 호평
입력 2019-06-30 10:21  | 수정 2019-06-30 10:44
운정역 반도유보라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 조성신 기자]

"공항철도 운서역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고, 주거시설과 직결된 상업시설에 학원,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들어선다니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만족스럽다."(강서구 화곡동 거주 김모씨, 32세)
지난 28일 문을 연 '운서역 반도유보라' 모델하우스에 예상을 웃도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한동안 영종도 주택시장은 뜨뜨미지근한 상황이 장기간 이어졌다. 거주민 수보다 적잖은 입주가 계속돼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돌변했다. 올해 5000여 세대가 입주를 마치면 2021까지 입주 아파트가 없는 데다 대규모 개발호재가 하나씩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운서역 반도유보라' 분양 관계자는 "인근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의 경우 입주가 몰리면서 한 때 분양가(3.3㎡당 930만~950만원) 아래에서 시세가 형성됐다"면서도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현재 세대당 1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사업장은 운서역 인근에서 16년 만에 공급되는 희소성 높은 새 아파트에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춘 단지 내 상가가 함께 공급된 다는 점이 실수요자, 투자수요 모두의 관심을 받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거 덧붙였다.

대규모 개발 호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영종드림아일랜드 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인천 영종 드림아일랜드 항만재개발 사업 착공 보고회 및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인천항 준설토를 매립한 대규모 부지를 인천공항 등과 연계한 세계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영종도 제1준설토투기장은 2001∼2014년 인천공항으로 들어가는 영종대교 남단에 331만㎡ 규모로 만들어졌고, 제2투기장은 1투기장 북쪽에 조성 중이다.
1투기장에 들어서는 드림아일랜드 계획은 수도권에 인접한 지리적 강점 등으로 종합 관광·레저단지 개발에 적합한 곳으로 평가받았다. 2022년까지 민간자본 2조321억원을 투입되며 여의도 면적의 1.1배에 달하는 332만㎡ 부지에 골프장,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특급호텔, 복합 쇼핑몰, 교육연구시설, 테마공원 등이 들어선다.
해수부는 '영종드림아일랜드'가 완광하면 약 1만8000명 신규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영화사 파라마운트 픽처스 테마파크와 함께 5성급 호텔, 1만5000 석의 다목적 공연장, 컨벤션 시설 등이 들어서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빠르면 이달 착공할 예정이다.
영종도 내 3번째 복합리조트인 인스파이어가 2022년 개장하면 현재 운영중인 파라다이스 복합리조트와 2021년 개장하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와 함께 세축을 형성해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로 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 운서역세권 입지에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고객맞춤형 설계 적용
모델하우스 유니트를 살펴보고 있는 내방객들 모습 [사진= 반도건설]
'운서역 반도유보라'는 공항철도 운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직장인들의 서울권 진입이 쉽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제3연륙교(2025년 개통예정) 등 광역교통망도 갖춰져 있다.
인천 중구 운서동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6개동 450세대(전용 83~84㎡) 규모로 조성된다. 상업시설인 '운서역 유토피아'는 지하 3층~지상 2층, 연면적 2만2075㎡ 규모로 들어선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070만원에 책정됐다. 3년 전 영종하늘도시 분양가 수준보다는 3.3㎡당 100만원가량 높지만, 건자재값 및 인건비 인상에 서비스면적 제공, 높은 전용률(약 78%)를 감안할 때 적정한 수준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양한 특화 설계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단지에는 4베이 설계, 알파룸 등의 고객맞춤 설계를 비롯해 미세먼지 저감, AIoT(AI+IoT) 등의 첨단 설계가 적용된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을 84㎡A 유니트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영종하늘도시에서 왔다는 이모씨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소형이라 전용 84㎡ 주거형에 관심이 있어 방문했다"면서 "안방서재, 알파룸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우리 가족에게 맞는 공간 연출도 할 수 있는 가변형 벽체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AIoT 시스템은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된 AI스피커 단말기를 제공해 말 한마디로 가전·조명·난방 등의 빌트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음악부터 실시간 뉴스 검색까지 도와주는 홈 콘텐츠, 키즈·교육 서비스, 포털사이트 음성 검색, 원스톱 쇼핑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 상가인 '운서역 유토피아'에는 어린이 전용 수영장 '아이풀'과 놀이문화 공간 '바운스', 명문 대치학원가가 입점을 확정 지었다. 어린이 스포츠시설인 'PEC 스포츠 카데미'도 입점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건설은 2년 동안 대치학원가에 무료로 교육공간을 제공하고 대치학원가는 입주민 자녀에게 할인 금액으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차량으로 10분 이내에는 인천과학고, 인천국제고, 하늘고 등 인천 명문고교가 있다. 분양 관계자는 "이들 학교의 지역 배정(15~10%)을 노린 학부모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귀띔했다.
향후 일정은 오는 7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2일, 계약은 23~25일 모델하우스(운서역 2번 출구 인근)에서 실시한다. 계약자에게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 발코니 무상 확장 무상 혜택을 제공한다. 입주는 2022년 1월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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