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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4강 확정…독일 탈락 이변, 스웨덴 올림픽 결승 패배 설욕
입력 2019-06-30 09:33 
스웨덴(오른쪽)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8강에서 독일(왼쪽)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4강 진출 팀이 모두 확정됐다. 세계랭킹 2위 독일이 스웨덴(9위)에 덜미를 잡힌 가운데 네덜란드(8위)는 사상 처음으로 4강까지 올랐다.
독일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렌에서 열린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8강서 스웨덴에 1-2로 졌다.
8강 최대 이변이었다. 독일은 2003년과 2007년, 두 차례 정상을 밟은 강호로 이번 대회 우승후보 중 하나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16강까지 무실점 전승을 거뒀다.
출발도 좋았다. 전반 16분 만에 라니 마굴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6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 388분 만에 열린 독일의 골문이었다. 한 번 더 열렸다. 독일은 후반 3분 엠마 블락스테니우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스웨덴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승에서 독일에 패한 걸 설욕했다. 그리고 통산 네 번째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03년 미국 대회의 준우승이다.
돌풍의 팀 네덜란드는 이탈리아(15위)마저 격파했다. 여자월드컵 참가가 두 번째인 네덜란드는 5연승을 달렸다. 16강에서 일본에 극적인 2-1 승리를 거두더니 8강에서 이탈리아마저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4강 대진도 완성됐다. 오는 7월 3일 잉글랜드(3위)-미국(1위)전, 4일 네덜란드-스웨덴전이 열린다.
잉글랜드, 네덜란드, 스웨덴은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도 획득했다. 올림픽 여자축구는 총 12개 팀이 참가하며 유럽에는 3장의 티켓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유럽지역 예선을 겸했다. 유럽 팀 중 상위 세 팀이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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