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상포진 환자 5년 새 15% 증가…국가 접종은 언제쯤?
입력 2019-06-29 19:30  | 수정 2019-06-30 20:45
【 앵커멘트 】
날씨가 더워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통증의 왕'이라 불리는 대상포진이 기승입니다.
접종률이 한참 떨어지는데, 이걸 치료하려면 돈이 10배로 듭니다.
국가접종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 여성은 대상포진 확진을 받고 1년 만에야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 인터뷰 : 임일순 / 서울 신정동
- "입원을 한 3주인가. 너무 아팠어요. 나는 대상포진이라는 이름도 몰랐는데…."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국내 대상포진 환자는 2013년 62만 명에서 2017년 71만 명으로 5년 사이 15% 가까이 늘었습니다."

대상포진은 백신으로 상당 수준 예방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한건희 / 서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예방률은) 40~60% 정도. 어떤 예방 접종이든 50% 정도 발병률을 줄일 수 있다면 좋은 예방 접종이라고…. "

문제는 가격입니다.


평균 15~20만 원인 비용은 서민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50세 이상 접종률은 10% 수준입니다.

하지만 백신 가격은 대상포진 평균 치료비에 비하면 1/10 정도에 그칩니다.

대상포진을 국가 접종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국가접종에 넣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예산 문제로 무산됐습니다.

▶ 인터뷰(☎) :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비용 대비 (백신) 효과가 얼마나 있는가를 보는 것이고 여러 근거 자료 중 하나라고…."

보건 당국은 다음 달 말 나올 관련 타당성 검토 연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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