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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선, 사망 직전 아버지와 마지막 통화"
입력 2019-06-29 17: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전미선(49)의 사망 소식이 갑작스럽게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가운데, 새벽 무렵 아버지와 마지막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호텔 객실 화장실에 전미선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매니저는 전미선과 연락이 닿지 않자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해 객실로 들어갔다. 전미선은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객실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인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전미선씨가 29일 새벽 1시 40분쯤 아버지와 4분간 마지막 통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미선이 숨진 시간은 29일 새벽 1시 50분부터 지인들의 전화가 연결되지 않은 아침 사이로 추정된다는 게 경찰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경찰은 전미선의 마지막 통화내용은 확인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흔적은 없었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전씨가 최근 가족이 사망하고 어머니까지 병상에 있어 슬픈 감정을 많이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전미선의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전미선 사망 보도에 대한 내용을 확인 중이다. 현재 사망 보도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으로 가고 있다. 구체적인 상황이 향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전씨는 29일 오후 2시와 6시, 30일 오후 6시 등 총 3차례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친정엄마와 2박3일' 연극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공연기획사는 이날 2시 진행예정이던 공연을 취소했다. 추후 배우를 이서림으로 변경해 무대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전미선이 소헌왕후 역을 맡아 기대를 모았던 영화 '나랏말싸미'도 내달 24일 개봉 예정이었다. '나랏말싸미'는 전미선의 유작이 됐다.
전미선은 KBS2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출연을 확정지은 상황이었다. 극중 기방 행수 천행수 역을 맡아 하반기 촬영이 예정됐던 상황. 드라마 관계자 역시 스타투데이에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미선은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해 연극판, 브라운관, 영화 '연애' '8월의 크리스마스' '살인의 추억' 등 다수 작품에서 연기를 펼쳐왔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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