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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천적...1회 아레나도에게 투런 허용 [류현진 등판]
입력 2019-06-29 10:14  | 수정 2019-06-29 10:37
아레나도가 1회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놀란 아레나도는 역시 류현진의 천적이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 1회말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18개를 기록했다.
2사 1루에서 놀란 아레나도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3-2 풀카운트에서 몸쪽으로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붙였는데 아레나도는 마치 이 공을 기다렸다는 듯이 노려 쳤다. 맞는 순간 넘어갔음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였다.
류현진은 커터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아레나도와 맞섰다. 2-2 카운트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커브를 던졌는데 이것이 살짝 빠진 것이 아쉬웠다. 그다음에 패스트볼 승부를 했는데 이것이 통하지 않았다.
나머지 타자들과의 승부는 좋았다. 찰리 블랙몬에게 맞은 안타도 잘맞은 타구는 아니었다. 3-1 불리한 카운트였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어쨌든 류현진은 3-2 리드를 지켰다. 이날 마운드보다 타석에 먼저 들어섰다. 1회초 팀 공격이 길어지면서 9번 타자인 그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3-0으로 앞선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개의 공을 던지게 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다저스 타선은 1회에만 안타 3개와 상대 수비 실책 2개를 묶어 3점을 냈다. 상대 1루수 다니엘 머피의 연속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머피는 1사 1, 2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에 던진 것이 1루 주자 저스틴 터너의 등을 맞혔고, 다음 타자 맥스 먼시의 땅볼 타구는 잡았다 떨어뜨리며 주자를 살려보냈다.
콜로라도 선발 센자텔라는 1회에만 34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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