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담판 앞둔 시진핑, 대외개방 조치 쏟아내
입력 2019-06-28 18:0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역 담판을 앞둔 시진핑 국가주석이 28일 외자 진입·수입의 확대, 관세 인하 등을 골자로 하는 대외 개방 조치를 쏟아냈다.
신랑망(시나닷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 정세 및 무역 문제에 관한 연설에서 "중국이 일련의 중요한 조치를 추가로 내놓아 대외 개방의 새 국면을 만들고 질적 발전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중국의 5대 조치로 시장 추가 개방, 수입 자발적 확대, 기업 경영 환경 개선, 전면적 평등 대우, 대대적인 경제 무역 협상 추진을 제시했다.
시 주석은 "조만간 2019년판 외국인 투자 진입 네거티브 리스트를 발표해 농업, 광업, 제조업, 서비스업의 개방을 한층 더 확대할 것"이라면서 6개 자유무역 실험구 신설과 상하이 자유무역 실험구의 새 구역 증설, 하이난 자유무역항 프로세스를 가속할 것임을 약속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수입을 자발적으로 확대할 것이며 관세 수준을 자발적으로 더 낮추고 비관세 무역 장벽을 없애는데 힘쓸 것"이라면서 제2회 중국 국제 수입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이를 증명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 1월부터 새 외국인 투자법을 실시하고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처벌적 배상 제도를 도입할 것이며 민사 및 사법 보호의 강도를 높여 지재권 보호 수준을 향상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 진입 네거티브 리스트 외의 제한을 전면적으로 없애 중국 내 등록된 모든 기업에 대해 차별 없이 대할 것"이라면서 "외국인 투자기업의 신고 체계도 만들고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위기 10년 만에 세계 경제가 다시 갈림길에 섰으며 보호주의와 일방주의가 만연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 투자자의 신뢰가 부족하다"면서 "G20은 국제 경제 협력의 주요 포럼으로 더 큰 개방으로 발전의 기회를 껴안고 협력으로 상호 이익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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