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주여성단체 "다문화가족 향해 망언한 익산시장 사퇴하라"
입력 2019-06-28 15:49 
[사진 출처 =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제공]

이주여성단체가 다문화가족에게 '잡종' 망언한 정헌율 전북 익산 시장 사퇴를 촉구했다.
28일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등 이주여성단체는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정 시장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잠재 위험요소, 관리해야 하는 대상으로 표현했다"며 "인종주의적 편견에 입각한 차별과 혐오의 발언이라는 인식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자회견이 끝난 후 인권위에 정 시장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시장은 지난달 11일 원광대에서 열린 다문화가족 행사에서 "생물학적, 과학적으로 얘기한다면 '잡종강세'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며 "똑똑하고 예쁜 애들을 사회에서 잘못 지도하면 파리 폭동처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또한 해당 발언을 해명하는 언론 인터뷰에서 "튀기들이 얼굴도 예쁘고 똑똑하지만 튀기라는 말을 쓸 수 없었다"며 "당신들이 '잡종'이다 라고 말한 게 아니라 다문화가족을 띄워주기 위해 한 말"이었다고 발언해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디지털뉴스국 이영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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