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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가 분석한 유럽에서의 MLB 첫발, 그 기대와 미래
입력 2019-06-28 15:49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스타디움에서 3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2연전이 열린다. 유럽에서 메이저리그 정식경기가 열리는 것은 사상 최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MLB팬들 시선이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30일(한국시간) 런던스타디움에서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2연전이 펼쳐진다. 양 팀 선수들은 결전의 장소 런던으로 이동, 맞대결을 준비 중이다. 메이저리그 대표 라이벌인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 대결이 새로운 장소서 더 특별하게 꾸며지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세계화를 위해 역사상 최초로 유럽에서 열리는 이번 MLB시리즈는 영국 현지도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BBC는 28일(한국시간) 이번 시리즈가 가진 의미와 향후 기대요소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우선 BBC는 영국의 야구팀 감독 말을 인용해 이번 시리즈가 영국 내 잠재된 야구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암 캐롤 감독은 새로운 잠재고객에게 야구라는 스포츠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시리즈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메이저리그가 미국, 캐나다 아닌 지역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일본, 푸에르토리코, 멕시코에서도 개최됐다. 당장 올 시즌 개막전도 일본 도쿄돔에서 열렸다. 국제적으로 다양한 시도가 펼쳐지고 있는 것.
BBC는 이제 MLB의 시선이 유럽으로 향한다며 MLB 국제전략담당 찰리 힐 부회장이 이제 그 초점을 유럽에도 옮길 때”라고 말한 사실을 강조했다. 동시에 지난 2007년부터 영국서 정기전을 열고 있는 NFL 사례를 언급하며 MLB도 NFL의 성공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BBC는 축구가 유럽을 넘어 아시아와 미국에서 큰 인기가 있듯, 전 세계 모든 스포츠는 국제화가 관심이 크다. MLB도 이번 기회를 통해 국제화 규모를 더 키우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전통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영국 런던서는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까. 사진=AFPBBNews=News1
BBC는 더 나아가 영국인들이 미국주의가 강하게 깃든 메이저리그를 좋아할 수 있을 것인가를 화두로 제시하며 이번 런던시리즈 티켓의 70%를 영국인이 구입했다. 이미 영국인들은 많은 미국문화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흐름에 대해서도 영국이 미국주의를 충분히 이겨낼 저력이 있다면서도 한편으로 이를(미국주의)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라고 전망했다.
BBC는 마지막으로 야구의 복잡한 룰에 대한 의견, 크리켓과 비교를 이어간 뒤 향후 영국 출신 선수의 성공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동시에 보기 드문 독일 출신의 빅리그 외야수인 맥스 케플러(미네소타)의 성공사례를 예시로 제시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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