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나·무 "우리 할아버지"
입력 2008-10-23 15:17  | 수정 2008-10-23 18:45
【 앵커멘트 】
저희 mbn에서는 한 기업이 어려운 가정을 2년 동안 돕는 '나눔 1+1'(원 플러스 원)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나눔1+1'운동으로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된 기업과 가족의 이야기를 김선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이른 아침이지만, 누가 깨우지 않아도 상수가 일어나 형을 깨우고, 할아버지의 약을 챙겨드립니다.

협심증을 앓고 있는 할아버지는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숨이 가빠서 하루 종일 누워 있을 때가 많습니다.

-"시원하지?"

부모님이 이혼한 후 상호와 동생 상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9년 전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할아버지까지 몸이 불편해져 상호와 상수는 갑자기 소년 가장이 됐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직접 밥을 짓고, 집청소를 하는 것이 익숙합니다.


▶ 인터뷰 : 박상수
- "할아버지가 못 일어나시니까, 일어나서 진지 잡수시라고…."

'나눔 1+1' 운동에 동참한 한 기업 봉사단이 상호 형제의 집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선아 / 인터파크 홍보팀
- "저희가 상호 상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서 밝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봉사단의 도움으로 상호와 상수 형제는 모처럼 햇김치를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작은 사랑의 실천이지만, 할아버지와 상호·상수 형제네 집에 웃음이 번집니다.

봉사단과 회사는 십시일반으로 매달 50만원씩 돈을 모아 2년 동안 상호와 상수 형제를 돕기로 했습니다.

mbn 사회공헌 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행복'에서는 이웃의 도움으로 희망을 찾아가는 상호와 상수 형제의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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