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특징주] 신약 기대 큰 바이오株, 에이치엘비 충격서 못 헤어나
입력 2019-06-28 14:41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대가 큰 바이오주들이 에이치엘비 사태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8일 오후 1시 56분 현재 한올바이오파마는 전일 대비 1450원(5.52%) 하락한 2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라젠은 2600원(4.97%) 빠진 4만9700원을, 녹십자랩셀은 1600원(4.73%) 하락한 3만2200원을 각각 기록 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치료 후보물질 HL036과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HL161 등을 개발 중이다. 특히 HL161은 스위스 로이반트사이언스에 큰 규모로 기술수출돼 관심을 받았다.
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제제 펙사벡에 대한 기대가 큰 종목이다. 최근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반응률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가정으로 관련 임상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녹십자랩셀은 자연살해(NK) 세포를 활용한 항암세포치료제 개발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회사로 꼽혀왔다.
압타바이오(6.32%↓), 유틸렉스(3.88%↓), 에이비엘바이오(1.02%↓) 등 항암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를 안고 최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외 전통 제약주 중에서도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큰 한미약품(2.07%↓), 대웅제약(1.64%↓), JW중외제약(1.58%↓), 종근당(1.39%↓) 등이 비교적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신약 기대주들의 약세는 에이치엘비의 표적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에 대한 임상 3상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충격에서 비롯됐다. 에이치엘비는 전날 긴급 간담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이 힘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이날 나란히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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