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아베에 동맹 강조…무기구입·무역적자는 불만 표시
입력 2019-06-28 13:55 
트럼프-아베, 오사카 양자 회동. [로이터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회의장인 일본 오사카의 '인텍스 오사카'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이날까지 석달 연속 정상회담을 하며 양국 간 '동맹'을 과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무역 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레이와 첫 국빈으로 일본을 방문한 것은 영광이었다. 일본을 떠나자마자 곧바로 돌아왔다"고 말하면서도 "오늘 회담에서는 무역, 군사, 국방 무기 구입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어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의 미국 진출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미일 정상, 오사카 양자 회담. [AFP = 연합뉴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대일 무역적자를 문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아베 총리에게 다시 밝혔다고 보도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의욕을 다시 강조했으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면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정상회담과 관련해 "두 정상이 세계 각지에서 미일 동맹의 협력을 심화시키고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며 "북한과 이란을 포함한 공통의 안전보장 과제에 대해 협력해 대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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