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양식품 태국 대형 유통사와 손잡고 수출 확대
입력 2019-06-28 10:48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왼쪽)과 에카차이 싸 쏨폽 시노 퍼시픽 회장이 지난 18일 유통 및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양식품]

삼양식품은 태국 현지 유통 기업 '시노 퍼시픽'과 손잡고 수출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노 퍼시픽은 츄파 츕스, 하리보, 에비앙 등 글로벌 식품 브랜드의 제품을 태국에 들여와 판매하는 매출 1조원 규모의 수입 전문 유통기업이다.
현지 대형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맺으면 많은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또 현지 유통사의 물류 시스템과 유통·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보다 체계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기도 하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대형 유통사 '유베이'와 총판 계약을 체결한 중국에서는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륙지역을 공략함과 동시에 '왕이카오라', '샤오홍슈' 등 최대 온라인몰에 입점한 결과다.
지난해 6월 '사이공 쿱 그룹'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베트남에서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방콕에 집중됐던 판매처도 태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불닭브랜드 제품 카테고리를 떡볶이, 만두와 같은 간편식으로 확장하고 삼양라면으로 브랜드를 다양화하는 등 품목 다변화도 꾀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시노 퍼시픽과의 계약으로 올해 태국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현지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해외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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