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현대미포조선, 빅3 대비 추가 프리미엄 줄 근거 없어"…목표가↓
입력 2019-06-28 08:31 
현대미포조선의 주가와 삼성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28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최근 주가가 조정됐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조선 빅3보다 프리미엄을 줄 이유가 없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도 '중립'을 유지했다.
한영수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대비 약 12%의 프리미엄에 거래 중"이라며 "과거 현대미포조선이 대형사 대비 프리미엄에 거래됐던 근거는 우수한 재무상태, 경쟁사 몰락에 따른 중형 석유제품 운반선에서의 강력한 수주 경쟁력, 우수한 수익성 방어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최근 대형 조선사들의 재무상태가 유상증자 효과와 영업현금흐름 개선으로 현격히 개선 ▲업종 구조조정으로 대부분의 선종에서 대형사들의 시장 지배력이 개선 중 ▲올해 선박 발주를 주도하는 선종이 석유제품운반선이 아닌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인 점 ▲현대미포조선의 내년 매출 성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졌다는 점 등을 근거로 대형사와 비교해 프리미엄을 줄 이유가 사라졌다고 판단했다.
올해 수주실적도 부진하다. 한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누적 수주는 7억9700만달러로 추정된다"며 "연간 수주목표의 23%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력 선종인 중형 석유제품운반선(MR탱커)의 발주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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