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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무직 발언 화제…`한때` 가수였던 성범죄 피고인
입력 2019-06-28 08: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정준영이 스스로 '무직'이라 칭하며 가수로서의 과거 영광을 내려놨다.
27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준영, 최종훈 등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정준영 사건과 병합해 진행됐다. 최종훈 정준영 등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은 양복 차림으로 재판에 나선 정준영과 최종훈은 피고인석에 앉아 담담한 표정으로 재판에 임했다. 직업을 묻는 재판관의 질문에는 똑같이 "무직"이라 답했다.

두 사람 모두 논란이 불거진 직후 공식입장을 통해 가수, 나아가 연예인으로서의 삶을 내려놓겠다며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과거 연예인이었으나 현재는 성범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임을 실감한 듯, 이날 첫 재판에 나선 최종훈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정준영은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이날 정준영 측 변호인은 "성관계를 맺은 것은 사실이지만 합의 하의 성관계였다"며 준강간 혐의를 부인했다. 최종훈 측 변호인은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며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본격적인 공판은 오는 7월 16일 진행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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