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멀티히트에 적시타 때리고, 허리 아파 빠지는 ‘조셉 딜레마’
입력 2019-06-28 07:00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1회말 2사 1, 3루에서 LG 조셉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문제는 허리다. 잘 때리는 와중에도 언제 빠질지 모른다. 딜레마다. LG트윈스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29)이 그렇다.
LG는 매일 조셉의 출전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25일 잠실 SK와이번스전에서 고질적인 허리 통증 때문에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다가 교체 출전했던 조셉은 26일과 27일 경기는 선발 1루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출전해도 언제 빠질지 알 수 없다. 27일 경기도 그랬다. 멀티히트에 적시타로 타점까지 올리며 맹타를 날렸지만, 이닝 교대시 대수비와 교체됐다.
이날 SK와의 경기에서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조셉은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조셉의 멀티히트는 지난 16일 두산 베어스전(3타수 3안타) 이후 7경기만에 나왔다. 그러나 조셉은 6회초 대수비 김용의와 교체돼 물러났다.
이유는 역시 허리 통증이었다. 이날 경기까지 조셉은 55경기에서 타율 0.274 9홈런 36타점을 기록 중이다. 거포 1루수로 기대를 모았던 것과 비교하면 부족한 성적이다.
역시 허리 때문에 결장하는 일이 잦았다. 팀이 78경기를 치렀는데, 24경기에 결장했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 때문에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9일까지 24일간 빠졌고, 복귀해서도 허리 통증으로 몇 경기 나오지 못했다.
LG로서도 난감하다. 그렇다고 무작정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전혀 뛰지를 못하면 바꾸겠지만, 경기에 나가서는 곧잘 한다. 다만 기대했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역시 허리가 아파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다는 시선들이 많다.
이날 LG는 SK를 6-4로 누르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44승1무34패로 3위 키움 히어로즈와 1경기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조셉의 허리 통증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보통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 후보 리스트를 꾸준히 체크하고, 업데이트를 한다. 언제든 외국인 선수 교체 사유가 생길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조셉에 관한 질문에 예전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 시절 데리고 있던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 얘기로 화제 전환을 시도했다. 그만큼 LG에서도 조셉 문제는 고민스럽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