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타트업의 혁신 IP를 투자로 연계한다
입력 2019-06-27 17:38 
[사진 = 연합뉴스]

특허청이 28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사업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 IP를 투자로 연계하는 'IP 스타트업 로드데이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IP 로드데이는 스타트업의 성장에 있어서 지식재산(IP)의 중요성을 알리고, 스타트업들이 IP를 기반으로 민간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혁신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의 매출과 고용 증가폭이 탁월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혁신특허는 창업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핵심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국내 스타트업은 혁신특허 확보를 비용으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서 스타트업 중 41%는 특허없이 창업했으며, 단 한 건의 IP도 없이 창업한 스타트업도 2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특허청은 IP 스타트업 로드데이를 마련해 혁신특허를 보유한 기업에게 지속적인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로드데이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미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참가기업 공모를 진행했으며, 최종 97개사가 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스타트업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14개사를 선별하고 2차 발표심사를 통해 민간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표를 진행할 5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발표기업에게는 KB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 한화투자증권 등 다양한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유치 기회와 함께 지식재산 서비스를 직접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는 최고 1500만원 상당의 '특허바우처'도 지급한다. 또한, 특허청의 스타트업 지원사업(IP나래 프로그램, 글로벌 IP스타 육성, IP-R&D 지원)의 우선지원 대상으로 추천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스타트업은 국가의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가는 돌파구"라며 "특허청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식재산으로 권리화를 지원하고, 혁신 IP를 기반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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