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으로 자녀 유학자금을 충당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63)이 26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윤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 회장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6년여간 미국지사에 근무하는 직원 A씨 급여를 실제보다 부풀려 지급하는 방법 등으로 법인 자금 1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횡령한 자금은 학비, 주거비, 차량비 등 아들의 유학비로 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윤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BBQ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인사·해외부서 관련 자료 30여 점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과 관련자 진술 등을 분석한 결과 윤 회장에게 횡령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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