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방카 부부 한국온다
입력 2019-06-27 15: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할 때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부부가 함께 올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방카 보좌관 부부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뒤 29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방한할 예정이다. 이방카 보좌관은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방한한 적이 있었지만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의 방한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 못지 않게 주목을 받고 있는 이방카 보좌관이 방한하고, 쿠슈너 선임고문까지 동행함에 따라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에 앞서 오사카 G20 회의 기간 중 여성 관련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방카 보좌관은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 방한,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강 장관 등과 함께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 등을 관람했다. 이방카 보좌관 부부는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첫 방한했을 때 함께 방한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국내 이슈를 해결하느라 방한이 무산된 적이 있었다.
모델 출신의 사업가인 이방카 보좌관은 여성인권 문제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용국가 건설을 내걸고 있는 문재인정부의 국정철학과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에 이번 방한시 이방카 보좌관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된다.
이번 방한에는 이방카 보좌관 부부 외에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와 경제를 책임지는 핵심 참모들이 대거 방한함에 따라 한미정상회담에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수현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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