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아파트 매매가 33주만에 하락세 멈춰
입력 2019-06-27 14:47 
[자료 = 한국감정원]

지난해 9·13대책 후 꾸준히 떨어지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3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강남 재건축 단지는 물론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가 늘어나면서 주요 지역의 아파트값이 상승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은 24일 조사 기준 서울지역 주간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강남4구(동남권) 매매가는 0.01%로 상승 전환했고,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03%, 0.02% 올라 지난주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지난주 보합이었던 서초구도 0.03% 올라 지난해 10월 22일 조사 이후 36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남을 제외한 서울 곳곳에서도 하락세를 멈췄거나 상승 전환했다.
양천구와 동작구는 각각 0.03%, 0.02% 올랐고, 용산구도 0.02% 오르며 36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마포구는 0.02% 올라 2주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 일부 재건축 단지의 저가 매물 소진 이후 가격이 상승 전환했고,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종전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는 등 시장의 하방경직성이 커진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대비 0.07% 하락했다.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약세가 이어졌으나 개발 기대감이 있거나 가격 하락폭이 컸던 지역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명시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지하철역 신설 기대감으로 하안동 일대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며 이번 주 0.48% 올랐다. 과천시는 일부 재건축 단지의 아파트값이 오르며 지난주 대비 0.17% 상승했다.
3기 신도시 여파로 일산동구와 일산서구는 지난주보다 낙폭은 줄었으나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의 아파트값은 0.11% 하락하며 지난주(-0.09%)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7% 내렸다. 세종(-0.31%), 강원(-0.20%), 충북(-0.17%), 울산(-0.17%), 부산(-0.13%) 등지의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7% 떨어져 지난주(-0.09%)보다 낙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고 경기도는 0.08% 하락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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