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총리 "트럼프 대통령, DMZ에서 대북 메시지 던질 듯"
입력 2019-06-27 14:41 
축사하는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 모처에서 북한을 향해 모종의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와 통일부 공동주최로 열린 '2019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번 일요일에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여덟 번째 회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요즘 북한과 미국 정상은 친서를 교환하며 상대에 대한 신뢰를 표시하고 있다"며 "두 나라는 올해 2월 2차 정상회담 이후의 교착을 타개할 출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평화 정착과 상생·공영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며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세 차례 열었고,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의 이행은 제한적이다. 특히 철도와 도로를 비롯한 경제협력 사업은 기초조사나 착공식 등의 단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며 "관건은 북한 비핵화의 더딘 진전과 그에 따른 유엔의 대북제재"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정부는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를 존중하며 충실히 이행해왔다"며 "그것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의미 있게 진전돼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올해 5회째인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은 '상생·공영의 신(新)한반도체제'를 주제로 열린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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