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연철 통일부 장관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제재완화 고려 가능"
입력 2019-06-27 13:28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를 북미 간 협상안의 '패키지' 구성에서 "(비핵화) 촉진 요소로서 고려해 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뉴스통신사 합동 인터뷰에서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도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제재 완화의 결과로 그런 사업이 가능할 수 있는 방식이 있는 것이고, 또 제재 완화 초기국면에서 예외적인 조치로 이런 부분을 고려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이들 사업의 재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기존 정부 입장을 확인하면서 "여건 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며 "여러 방식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전날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뉴스통신사들과의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 중의 하나로서 남북경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인센티브' 관련 한미 간 공감대가 형성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경제협력 관해서는 한미 간 계속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개성공단은 매우 이질적인, 오랫동안 분단된 사람들이 일상에서 서로 소통하고 그 차이를 줄여나가는 과정"이었다며 남북경협에 '남북 주민들의 일상적 삶이 결합하는 방식'이라는 의미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3차 북미정상회담 성사의 '선결 조건'에 대한 질문에는 신뢰를 어떻게 만들어 갈 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결국 신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비핵화의 속도를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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