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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비밀공사, 칼국수집 안타까운 사연에 비밀견적→공사 진행 `감동`(골목식당)
입력 2019-06-27 11:13  | 수정 2019-06-27 11: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림 인턴기자]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칼국수집 사장님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비밀공사'에 나서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 26일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지난 주에 이어 '강원도 원주-미로예술시장' 편이 방송됐다.
백종원은 임시 건물에 위치하고 있는 칼국수집에 방문, 칼국수의 맛을 본 뒤 "중독성 있는 맛"이라며 칭찬했다. 이날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자식들에 대해 물었다.
사장님은 "2남 1녀가 있다"며 "장남이 제가 싫다고 갔다. 5년 전 사고로 큰 아들을 잃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들려줬다. 사장님은 "둘째 아들이 전 재산을 투자해 떡집을 차렸다. 3개월만에 화재를 당해 모두 타버렸다"고 덧붙였다. 사장님의 가슴 아픈 자식 사연에 백종원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사장님은 "둘째 아들의 일까지 더해져 자식들에게 의지할 수도, 가게를 포기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MC 김성주는 "어머니 나이가 우리 어머니와 같다. 왜 아들들을 믿고 의지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됐는데.. 제가 오해했다. 일을 하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먹먹한 감정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손만두를 맛본 뒤 "감히 맛을 평가할 수없다. 정성어린 손맛이다. 건방지게 내가 어떻게 평가하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장님 팔에 데인 상처를 보고 안타까워 했다.
백종원이 사장님에게 화재 보상 내용에 대해 묻자, 사장님은 "모금을 해서 받은 75만원이 전부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주방공사를 해야 한다. 음식은 밀려도 식당 설계는 내가 전문가"라며 "제대로 해야 한다. 얼마쯤 생각하시냐"고 물었다. 사장님은 "350만원 정도 생각했다"고 답했다.
백종원은 인테리어 전문가를 불러 본격적인 대책회의에 나섰다. 인테리어 전문가가 "창문 인테리어에 돈이 많이 든다"고 하자, 가벽을 고치기도 벅찬 상황에 사장님 표정이 굳어졌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표정을 살핀 뒤 인테리어 전문가를 따로 불러냈다. 그러면서 "사장님께 비밀로 해달라. 350만원에 하는 걸로 하자"며 '비밀견적'을 맞췄다. 백종원의 따뜻한 '골든벨' 덕분에 통창, 환풍구, 수도연장까지 대공사를 진행하게 됐다. 백종원의 칼국수집을 위한 깜짝 '비밀공사'가 보는 이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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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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