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서울신용보증재단 "부실채권 82억 소각…연말까지 274억 예정"
입력 2019-06-27 09:22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을 위해 소멸시효 완성, 파산·면책 확정 등 회수가 불가능한 특수채권을 소각한다고 27일 밝혔다.
채권이 소각되면 채무자의 상환책임이 소멸되고 채무 부활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신용도판단정보(신용불량정보) 등 채무 정보 해제로 채무자의 제도권 금융 이용이 한층 수월해진다.
이를 통해 상환능력이 없음에도 채무가 남아있어 어려움을 겪던 영세 자영업자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고, 재단 또한 회수불능 채권을 관리하는데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재단은 지난 2018년 12월 기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총 21억원(총 178개 업체)의 부실채권을 소각했으며, 매년 대위변제 경과연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소상공인의 재도전 지원 활성화를 위해 소각 규모를 전면 확대해 상반기 82억원(655개 업체)을 포함해 연말까지 최대 총 274억원(약 1700개 업체)의 채권을 소각할 예정이다.
채무자는 본인의 채무 현황 및 소각 여부를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채권 소각을 통해 2000명 이상의 채무자가 채무상환 부담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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