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 부동산 투자 열기 '급랭'
입력 2008-10-22 16:02  | 수정 2008-10-22 18:06
【 앵커멘트 】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로 해외 부동산 투자 열기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투자금액이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까지만 해도 급증세를 보이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최근엔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 실적은 56건·2,5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달인 8월의 89건·4,500만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건수로는 80%, 금액으로는 72%나 감소한 것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 지역은 취득금액이 전달보다 다소 증가했지만, 북미지역은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처럼 해외부동산 투자가 급감한 것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하고 있는데다 환율까지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승익 / 해외 부동산 투자 업체 대표
- "현지 부동산 시세와 상관없이 환율 측면에서 바로 30~40% 상승된 부분에 대해서 투자에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3분기 해외부동산 취득도 299건·1억 4천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 3분기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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