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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 타오른’ KIA타선, 홈런 3방·장단 17안타·13점 화력쇼
입력 2019-06-26 21:49 
KIA 타이거즈가 26일 고척 키움전서 타선의 화력이 터지며 17안타 13득점을 뽑아내 승리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 화력이 제대로 터졌다. 초반 홈런쇼에 장단 17안타 13점 화력이 폭발했다.
KIA는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서 13-6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영건 김기훈이 6⅔이닝 동안 1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게 큰 동력이 됐다. 그러나 이는 KIA 타선의 힘이 바탕됐기에 나올 수 있었다. 그만큼 이날 KIA 타선의 화력은 무시무시했다.
시작부터 좋았다. 1회초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는데 최형우가 깔끔한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3회에는 2사 후 터커 2루타, 최형우 볼넷으로 기회가 만들어지자 이창진이 시원한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3점을 추가했다.
4회에도 류승현 안타 후 김선빈의 투런포가 터졌다. 5회초에는 KIA의 베테랑들이 합작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전안타, 김주찬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점수차를 벌리는 투런포를 완성했다. 5회 만에 8-0을 만들었다. 주자가 나가면 적시타와 장타로 불러들이는 완벽한 공식이 이어졌다.
KIA타선은 후반에도 멈추지 않았다. 연속 안타 후 터커의 내야땅볼 때 추가점이 나왔다. 8회초에도 계속 기회가 만들어졌고 터커의 2타점 적시타 최형우와 이창진의 연속 적시타가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KIA 타선은 전체적으로 가볍고 매서웠다. 초반부터 깔끔하고 시원한 적시타가 이어졌다. 필요한 순간 홈런포, 베테랑-영건 구분 없는 끌어주고 이끄는 타선의 힘이 빛났다.
최형우는 3안타 2타점, 이명기가 3안타 1득점, 터커가 2안타 3타점을 장식했다. 박찬호, 이창진 등도 타선에 힘을 보탰다.
반면 키움 마운드는 무력했다. 선발 안우진이 조기에 무너졌는데 이미 격차가 벌어졌고 타선도 상대투수 김기훈을 공략하지 못했다. 불펜진도 불을 끄기에는 역부족이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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