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덕스러운 제주 날씨…동네 정류장에서 측정한다
입력 2019-06-26 19:30  | 수정 2019-06-27 08:00
【 앵커멘트 】
제주도는 동네마다 날씨 차이가 크다 보니 동네예보가 필요하죠.
버스정류장마다 측정 장비를 설치해 촘촘한 동네 날씨를 알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를 상징하는 돌하르방과 야자나무 옆으로 버스정류장이 보입니다.

정류장 한쪽에 설치된 흰색 원통형 기계는 해당 구역 날씨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일명 '웨더스테이션'입니다.

제주는 동네마다 날씨 차이가 크다 보니 지역별 세부 날씨 정보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고병식 / 제주 제주시 용암동
- "변화무쌍합니다. 성산일출봉 있는 동쪽이 100밀리미터 이상 비가 많이 왔다…서쪽은 하루에 30~40밀리미터밖에 안 와요."

웨더스테이션은 주변 기온과 강수 유무, 미세먼지 농도 등을 측정합니다.

현재 도내 50개 정류장에 설치됐고, 올해 안에 700개까지 늘어납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측정장비 설치가 모두 끝난 다음에는 일부 정류장에 그 자리에서 측정값을 볼 수 있는 전광판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제주에 있는 기상청 관측소가 40개 정도임을 고려할 때 더 촘촘한 날씨 예측이 기대됩니다.

▶ 인터뷰 : 노희섭 / 제주도 미래전략국장
- "버스에도 센서를 달아서 버스가 이동하면서 환경정보를 수집하고 도민이나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제주도는 빅데이터를 모아 제주도만의 기상 예측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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