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사우디 왕세자 '8시간 밀착마크'
입력 2019-06-26 19:30  | 수정 2019-06-26 20:23
【 앵커멘트 】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부총리가 오늘 방한했습니다.
G20 정상회의와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바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하루 무려 8시간 동안 밀착동행하며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탄 차량이 전통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청와대로 들어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문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청와대 참모들과 일일이 인사합니다.

어린이 30여 명도 사우디 방문단을 환영했습니다.

사우디 왕위계승자로는 21년 만에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에게 청와대는 외국 정상의 국빈 방문에 못지않은 대우를 했습니다.


▶ 인터뷰 : 빈 살만 / 사우디 왕세자
- "양국 간의 관계는 역사적이면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 국민들 간에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그런 형제의 관계가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국내 기업 에쓰오일의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식에도 동행했고 저녁 만찬까지 함께하며 약 8시간 동안 왕세자를 챙겼습니다.

에쓰오일 대주주인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가
이 시설에 5조 원을 투자했고 7조 원 규모의 후속 투자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사우디는 우리의 제1위 원유 공급국이자 제1위 해외건설 수주국이고 또한 최대의 대한 투자국이기도 합니다"

양국은 조선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약 83억 달러, 우리 돈 9조 6천억 원 규모의 양해각서와 계약 10건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공식 오찬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일제히 참석해 사우디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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