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보류] 연극 `묵적지수` 개막 연기
입력 2019-06-26 14:55 

이달 26일부터 7월 7일까지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연극 '묵적지수'의 개막이 취소됐다. 전날 프레스콜 공연 도중 배우가 다리 부상을 당해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하면서 공연장 측이 내린 결정이다.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공연 중 발생한 초혜왕 역할의 경지은 배우가 당한 부상으로 인해 오늘부터 개막 예정이었던 '묵적지수'의 6월 공연(26~30일)은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남산예술센터 측은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5회차 공연을 모두 취소한 상태다. 해당 공연을 예매했던 모든 관객에게 환불에 대한 유선 안내를 마쳤다. 극장 측은 "7월 공연(2~7일)의 진행여부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 후 다시 안내를 드릴 예정"이라며 "배우의 빠른 회복과 공연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연극 '묵적지수'는 제8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서민준 신인 극작가와 이래은 연출이 합심해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한 사람의 목숨이라도 더 살리고자 전쟁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묵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2500년 전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했음에도 오늘날 수많은 크고 작은 전쟁을 치르며 살아가는 개개인들을 되돌아보자는 의미가 담긴 작품이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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