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IMF 외환위기에 이어 다시 정부의 유동성 지원을 받게 된 은행권이 여론에 등 떠밀려 부랴부랴 자구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임직원 임금 삭감과 동결 등을 결의했는데, 하지만 도덕적 해이 논란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통령의 따끔한 질책이 나온 지 하루 뒤 18개 은행장이 자구 결의를 다지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은행장들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우선 은행장을 포함한 임원 임금을 삭감하되, 직원 임금은 동결을 유도하도록 노력하기로 결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태 / 하나은행장
- "직원들의 급여에 대한 문제는 오늘 결의에 따라 동결하는 게 좋지 않을까…그런데 그거는 노조와 관계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권유를 해 보겠다."
또 일시적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내년 6월까지 대출 만기 연장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은행장 결의내용 대부분이 노력하겠다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비판 여론에 떠밀려 부랴부랴 소집한 회의는 말 그대로 구체적인 알맹이는 없는 그야말로 결의수준에 그쳤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반성과 책임을 느낀다는 결의문 문구와는 달리 도덕적 해이 논란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김두경 / 은행연합회 상무
- "은행대출에 대해 왜 한국정부가 보증을 해야 하는가…한국 금융기관 은행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외국의 금융기관에 문제가 있어서…"
한편 임승태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은행들에게 경영합리화와 관련 양해각서를 받고, 자구책을 잘 이행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MF 외환위기에 이어 다시 정부의 유동성 지원을 받게 된 은행권이 여론에 등 떠밀려 부랴부랴 자구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임직원 임금 삭감과 동결 등을 결의했는데, 하지만 도덕적 해이 논란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통령의 따끔한 질책이 나온 지 하루 뒤 18개 은행장이 자구 결의를 다지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은행장들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우선 은행장을 포함한 임원 임금을 삭감하되, 직원 임금은 동결을 유도하도록 노력하기로 결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태 / 하나은행장
- "직원들의 급여에 대한 문제는 오늘 결의에 따라 동결하는 게 좋지 않을까…그런데 그거는 노조와 관계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권유를 해 보겠다."
또 일시적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내년 6월까지 대출 만기 연장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은행장 결의내용 대부분이 노력하겠다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비판 여론에 떠밀려 부랴부랴 소집한 회의는 말 그대로 구체적인 알맹이는 없는 그야말로 결의수준에 그쳤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반성과 책임을 느낀다는 결의문 문구와는 달리 도덕적 해이 논란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김두경 / 은행연합회 상무
- "은행대출에 대해 왜 한국정부가 보증을 해야 하는가…한국 금융기관 은행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외국의 금융기관에 문제가 있어서…"
한편 임승태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은행들에게 경영합리화와 관련 양해각서를 받고, 자구책을 잘 이행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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