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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TOO` 왜 또 보이그룹 서바이벌인가
입력 2019-06-26 11:39  | 수정 2019-06-26 11: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국경을 초월한 10인조 보이그룹 탄생 서바이벌이 9월 시청자를 찾는다. 보이그룹, 서바이벌 포화 상태에 왜 또 다시 보이그룹 서바이벌일까.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CJ E&M의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티오오'(TOO)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티오오'는 스톤뮤직엔터가 아티스트 제작 및 마케팅을, 엔씨에이치엔터(n.CH 엔터)가 매니지먼트를, Mnet이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맡아 각자의 역량을 총 집중한 대규모 글로벌 프로젝트로, 오는 9월 Mnet에서 '월드 클래스(World Klas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이게 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창환 스톤뮤직 대표 프로듀서는 아이돌 시장 포화 상태라는 환경적인 부분에 대해 "보이그룹 포화 시장을 말씀하셨는데, 공감하는 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팀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에서만 경쟁하는 구도가 아니다. 국내만 바라보면 크게 이득이 없을 것 같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해외 팬들을 확보하는 게 현 K팝 업계의 숙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K팝 그룹이 나와야 한다.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여러 다양한 팀들이 자리잡아야만 하나의 장르로서 유지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로도에 대해 정 상무는 "부인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많은데도 불구하고 하기 때문에 뭔가 변명하는 게 우스울 것 같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꼭 해야 할 이유도 없지만 꼭 아니어야 할 이유도 없는 것 같다. 팀이다 보니 세팅해서 선보이는 인원을 10명으로 했다면 서바이벌 안 했을 것이다. 그런데 구성 하다 보니 20명 정도 우수한 인재가 있고, 숨겨진 친구들을 모두 보여주는 것 또한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적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한명 한명의 캐릭터나 장점을 사람들이 더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또 이들이 갖고 있는 장점을 보여주면서 엔터테인먼트적 재미를 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같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재능도 느끼기도 하고. 각기 태어난 장소, 환경이 다른데 그런 데서 오는 공감대도 느껴보고, 하나의 울타리로 봤을 때 꼭 한국사람 아닌 친구들도 끼어 있기 때문에 K팝이 전세계적으로 정말 유명해졌구나, 꼭 한국사람 아니어도 아시아인의 정서가 있구나 하는 것을 자유롭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되는 팀명 TOO는 'Ten Oriented Orchestra'의 약자로 동양에서 온 10명의 소년들, 서양의 음악에 동양의 가치관을 담아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10인조 보이그룹 선발 서바이벌 '월드 클래스'는 현재 사전촬영이 시작된 상태로 7월 LA, 서울 등지에서 본격 촬영이 시작된다. 9월 중순 방송 예정이며 Mnet뿐 아니라 V라이브를 통해 방송된다. 유명 프로듀서 및 아티스트 참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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