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핀란드 Qt, 웹OS 생태계 함께 키운다
입력 2019-06-26 10:00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는 핀란드 소프트웨어업체 Qt사와 웹OS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전일 서울 양재동 소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 유하 바렐리우스 Qt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웹OS의 연구개발과 생태계 확대를 위한 사업협력(MOU)을 맺었다.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두고 있는 Qt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인 'Qt'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LG전자는 웹OS 개발에 Qt를 활용해 직관적이고 간편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서 웹OS를 Qt의 레퍼런스 플랫폼으로 채택했다. LG전자는 앞으로 웹OS 개발에 최신버전의 Qt를 빠르게 지원받는다. 또 양사는 웹OS와 Qt의 오픈소스를 공동 개발해 웹OS 생태계 확대에 협력한다.

LG전자는 스마트 TV와 디지털 사이니지는 물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웹OS 오토' 개발에도 Qt를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으로 웹OS 오토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OS는 LG전자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지난 2014년부터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가전 등 LG전자 스마트 기기에 탑재됐다.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구조로 설계돼 개발자가 다양한 분야의 제품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개발자 사이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웹OS 오픈소스에디션'을 공개했다. 개방형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연구소와 협업해 다른 회사의 제품에도 웹OS를 탑재할 수 있다.
바렐리우스 CEO는 "글로벌 가전업계를 선도해 온 LG전자와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소비자에게 더욱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Qt와의 협력으로 웹OS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에게 스마트 TV와 디지털 사이니지 뿐만 아니라 자동차, IoT, 로봇 등에서도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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