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성 향수 냄새 좋다며 현관문 '킁킁'…20대 현행범 체포
입력 2019-06-26 09:41  | 수정 2019-07-03 10:05

아파트 복도에서 마주친 여성의 향수 냄새가 좋다며 현관문 냄새를 맡고 있던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28살 A씨 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7시쯤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B 씨가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본 뒤 현관 도어락을 만지거나 냄새를 맡은 혐의입니다.

수상한 기척을 느낀 B 씨는 집에 있던 남편에게 이러한 사실을 얘기했고, 남편이 밖을 둘러보기 위해 현관문을 열자 A 씨는 도주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A 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옥상에 올라갔다 계단으로 내려오는 길에 B 씨가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봤다"며 "향수 냄새가 좋아 냄새를 맡아본 것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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