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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감독 "게릿 콜, 차이를 만드는 투수였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6-26 08:46 
허들 감독과 피츠버그는 콜을 처음으로 적으로 만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어제의 동지를 적으로 만나게 된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 '어제의 동지'에 대해 말했다.
허들은 26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날 상대 선발로 만나는 게릿 콜에 대해 말했다.
콜은 지난 2018년 1월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피츠버그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피츠버그에서 5년간 127경기에 등판, 59승 42패 평규자책점 3.50의 성적을 남겼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이날 경기는 콜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처음으로 피츠버그를 상대하는 자리다. 이를 앞두고 허들은 "그가 했던 모든 일에 감사하고 있다. 절대로 그의 활약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콜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콜이 매 번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차이를 보여줬다. 그가 리그 최고의 투수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봐왔다. 플레이오프에서 던진 기억도 난다"며 콜이 피츠버그에서 활약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한때는 동료였지만, 이제는 상대해야 할 적이다. 허들은 "그가 3년전과 같은 투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지난 2~3년간 그의 모습을 보지 못한 경우일 것"이라며 콜이 새로운 팀에서 다른 투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어떤 무기는 똑같고, 어떤 무기는 다르다. 이곳에서 새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발전했을 것이다. 패스트볼 구속은 더 좋아졌고, 투심과 슬라이더를 던지며 커브도 좋아졌다. 체인지업도 던지고 있다. 여전히 파워 피처고, 경쟁심이 뛰어나다. 볼배합도 아마 바뀌었을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피츠버그는 콜을 내주고 마이클 펠리즈, 제이슨 마틴, 콜린 모란, 조 머스그로브 등 네 명의 선수를 받아왔다. 이들 네 명은 현재 모두 피츠버그 25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허들은 "정말로 우연의 일치"라며 이에 대해 말했다. "마이클은 강한 선수다.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모란은 정말 꾸준히 잘해주고 있다. 조는 팀에 경쟁심을 심어주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마틴은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여전히 발전중인 선수"라며 이들 넷이 팀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들은 다음 날 시리즈 2차전 선발로 다리오 아그라잘을 예고했다. "우리가 받은 보고서에는 누구든 (그의 승격을) 고려할 만하다고 적혀 있었다. 결과든, 내용이든 모든 것들이 선발 기회를 줄만하다고 되어 있었다. 그는 아주 집중력이 좋은 선수"라며 그를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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